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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코로나19'에도 개인 헌혈 잇따라...광주.전남 혈액 보유량 '이상 무'

노진표 | 2021/02/23 12:01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전국적으로 헌혈이 줄어 혈액 수급량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개인 헌혈이 잇따르면서 혈액 수급량이 전국 평균 보유량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사태 이후 헌혈 기피 현상이 커져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헌혈 참여는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8일 자정 기준 혈액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7일분까지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한파와 설 연휴까지 겹쳐 전국적으로 헌혈자 수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속에서도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자신의 피를 나누려는 따스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헌혈을 한 사람은 모두 2만6천200여명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만6천여명과 2만5천500여명이 헌혈을 한 것과 비교해 헌혈 참여자가 늘어난 겁니다.

이같은 헌혈 참여자 증가세에 힘입어 혈액보유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22일) 자정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분보다 많은 5.1일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의 혈액 보유량이 4.5일분이었던 것과 비교해 늘었으며 전국 평균보다 1.1일분 높은 수준입니다.

혈액형별로 보면 B형이 6.2일분으로 가장 많았고 O형은 5.1일분, A형 4.6일분 AB형이 4.4일분이었습니다.

이번 혈액 수급량 달성에는 개인 헌혈이 70% 이상을 차지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헌혈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인 접촉 기피현상에 따라 단체헌혈 참여기관이 줄어 단체헌혈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단체헌혈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5천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6천300여명이 단체헌혈에 참가한 것에 비해 500여명이나 줄었습니다.

단체헌혈에 참여한 기관도 12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99곳이 참여한 것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이같이 혈액 보유량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혈액 수급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2차례 이상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에는 매 회차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 이후에 헌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며 헌혈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2-23 09:29:58     최종수정일 : 2021-02-23 1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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